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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클럽 20대 취객 흉기난동에 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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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클럽 20대 취객 흉기난동에 14명 부상

입력
2017.07.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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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홍대 한 클럽에서 만취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박모(23)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한 클럽에서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주변 손님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주점 1층 흡연실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후 갑자기 테이블 위에 있던 빈 소주병을 깨트려 주변을 향해 휘둘렀다. 손님 20~30명이 머무르고 있던 클럽 안은 박씨 난동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때까지 박씨는 오른손에 깨진 병을 들고 다른 손님들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 11명이 깨진 소주병에 찔려 목과 얼굴 등을 다쳤고, 3명은 박씨 주먹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특히 피해자 정모(27)씨는 소주병에 왼쪽 목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여전히 말을 하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친구 생일을 맞아 클럽에 들른 대학 중퇴생으로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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