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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151m 홈런, ESPN 홈런 측정 사상 최장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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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151m 홈런, ESPN 홈런 측정 사상 최장 거리

입력
2017.06.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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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저지 신드롬’을 일으킨 새내기 강타자 애런 저지(25ㆍ뉴욕 양키스)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을 깜짝 놀라게 했다. 13일(한국시간)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ESPN 스탯 & 인포에 따르면, 저지가 전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중간 대형 전광판 쪽으로 날린 비거리 496피트(약 151.18m)짜리 홈런은 올 시즌 최장 거리 대포일 뿐만 아니라 ESPN이 홈런 비거리를 자체 측정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가장 멀리 간 홈런이다. 블라디미르 발렌틴(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2009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 친 대포와 ‘괴력의 타자’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의 2016년 495피트(150.88m)짜리 홈런이 비거리 공동 2위다. 해마다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스탠턴은 새로 등장한 저지에게 ‘파워 넘버 1’ 자리를 내줬다. 홈런의 방향과 비거리, 타구 발사각도, 타구 속도, 구장, 홈런 동영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한 페이지로 정리한 ESPN 홈런 트래커는 권위와 정확성을 인정받는다. 홈런의 측정 방식에 따라 매체별로 비거리는 약간씩 다르다. 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2015년부터 집계하는 ‘스탯캐스트’를 보면 저지의 홈런은 ESPN보다 1피트 짧은 495피트로 측정됐다. 다만, 두 매체 모두 저지의 홈런을 올해 최장 거리 홈런이라고 평가했다. 관측 방법이 지금보다 정밀하지 못했던 과거에도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매체마다 약간씩 상이하나 MLB 역사상 최장비거리 홈런은 1960년 타이거 스타디움 오른쪽 외야 지붕을 때린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643피트(195.99m)짜리 포물선이라는 분석이 많다. 괴력을 뽐내는 저지와 스탠턴 모두 캘리포니아 주 태생의 순수 미국인이어서 미국 내 인기가 높다. 저지는 특히 올 시즌 ‘언더독’으로 예상된 양키스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이끌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류현진과 같은 등번호 99번을 단 저지의 맹타 덕분에 뉴욕에선 ‘99번 열풍’이 불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불방망이로 아메리칸리그 타격(타율 0.344)ㆍ홈런(21개)ㆍ타점(47개) 1위를 질주하는 저지는 13일 발표된 MLB 사무국의 ‘이번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성남FC 황의조, 감바 오사카 입단할 듯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5)를 7월 여름 이적시장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성남 관계자는 13일 “현재 J리그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이적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라면서 “이적료 등 구체적인 조건이 오간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황의조가 감바 오사카로 이적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돈 때문이다. 성남과 황의조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올해가 지나면 황의조는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성남은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한다. 그렇다고 황의조에게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잔류시킬 수도 없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운영비가 반 토막 났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4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올해 구단 운영비 73억원 중 30억원을 삭감했다. 당장 선수단 인건비 지급에도 비상등이 켜진 성남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들을 팔아야만 한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성남 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황의조를 감바 오사카로 이적시키려 했지만, 당시 새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의 간곡한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현재 팀 사정이 어려워져 더는 황의조를 붙잡고 있을 수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가 감바 오사카로 이적할 경우 성남의 상승 곡선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시즌 초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는 등 반등에 성공해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승강 플레이오프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부천FC와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림픽 4관왕’ 프랭클린, 세계수영선수권 불참

런던올림픽 4관왕이자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일대회 여자 선수 최다관왕인 미시 프랭클린(22ㆍ미국)이 어깨 수술 여파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불참한다. 미국 NBC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올해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프랭클린이 미국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프랭클린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데이브 더든 코치와 상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미국수영선수권대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다. 프랭클린은 17세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100m와 2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휩쓸며 4관왕에 올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배영 100mㆍ2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ㆍ800m, 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역대 세계선수권 단일대회 여자 선수 최다관왕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치고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만 금메달을 따며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올해 1월에는 양쪽 어깨 관절 사이의 윤활액을 싸고 있는 윤활낭에 염증이 생겨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다. 하지만 회복이 더디자 결국 세계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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