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과일 등 추석물가 들썩…3년 전 보다 더 힘들어진 추석 나기

알림

과일 등 추석물가 들썩…3년 전 보다 더 힘들어진 추석 나기

입력
2017.09.28 15:47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장보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성수품인 농축수산물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추석을 앞둔 서민과 청년들의 경제 고통이 3년 전보다 더 커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8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가 3개월 연속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6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추석 때 많이 찾는 주요 먹거리 품목이 크게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신선과실은 전년동기대비 21.5%나 상승했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6.2%나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채소류만 떨어지고 나머지는 대부분 올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경제고통지수’가 지난 2015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함께 반영한 경제고통지수는 2015년 추석 직전(8~9월) 3.9%에서 지난해 4.5%를 거쳐 올해는 6.2%까지 치솟았다.

청년물가상승률과 청년체감실업률을 더한 ‘청년경제고통지수’도 2015년 22.5%에서 올해 24.9%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고용창출력이 악화되며 청년체감 실업률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실질임금 증가율이 감소하고 청년층 고용이 악화하는 등 서민생활 개선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생활물가 안정과 가계소득 확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