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감독ㆍ김호철)이 여자팀에 이어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ㆍ옛 월드리그) 5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대표팀은 VNL 1주차 경기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VNL는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와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를 통합, 올해 새롭게 출범한 국제 배구대회다.
남자리그의 경우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5주 동안 풀리그를 치른다. 세계랭킹 21위인 한국은 16개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으며, 호주(16위) 캐나다(6위) 불가리아(14위)와 함께 도전팀에 속해있다. 핵심팀에는 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중국 세르비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란 폴란드 독일 일본 러시아가 속했다.
대표팀의 이번 목표는 내년 VNL 잔류다. 도전팀 가운데 최하위는 리그 2그룹으로 강등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월드리그 그룹 2에서 5승4패로 6위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은 출국에 앞서 “(1주일에 1승씩)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대표팀 주장 문성민(현대캐피탈)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이라는 큰 소득을 얻게 될 것”이라며 “강한 서브를 실책 없이 넣는다면 세계 정상급 팀과도 겨룰 만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6일부터 폴란드에서 폴란드(3위)-캐나다-러시아(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2주차(6월 1~3일)는 브라질 고이아니아, 3주차(8일~10일)에는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경기를 치른 뒤 4주차 15~17일)에는 서울로 돌아와 홈경기를 하고 5주차(22~24일) 이란 테헤란에서 마지막 예선 경기를 치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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