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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페라리로 광란의 질주… 폭주카 동호회원 17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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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페라리로 광란의 질주… 폭주카 동호회원 17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7.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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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기를 위해 사패산터널 앞 2~4차로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차량의 모습. 남대문경찰서 제공
속도 내기를 위해 사패산터널 앞 2~4차로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차량의 모습. 남대문경찰서 제공

수억 원대 슈퍼카(초고성능 차)를 타고 서울 경기 일대 고속도로를 폭주한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15년 9월 3억7,900만원 상당의 페라리458이탈리아를 타고, 서울춘천고속도 남양주톨게이트에서 설악나들목(IC) 방향 20㎞ 구간을 시속 160㎞ 이상으로 달린 레저 관련업체 대표 A(55)씨 등 폭주카 동호회 4개 소속 회원 17명을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페라리클럽, BMW Z4ㆍZ3 클럽, 바이크매니아클럽 등에 속한 중소기업 경영인이나 자영업자, 회사원들로 온라인에서 미리 장소와 시간을 약속한 뒤 만나 서울춘천고속도로, 사패산터널(경기 의정부시), 문발IC(경기 파주시), 경기 양주시 고산로 부근 고속화도로 등에서 폭주를 즐겼다.

특히 일부는 대형사고가 나기 쉬운 터널에서 위험천만한 레이싱을 즐겨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Z4클럽 회원 회사원 B씨 등 3명은 2015년 5월 사패산터널 2~4차로를 나란히 차지하고 제한속도의 두 배인 시속 200㎞로 질주했다. 또 슈퍼바이크클럽 회원인 회사원 C(27)씨 등 7명은 경기 양주시 고속화도로에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슈퍼바이크(800cc)의 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곡예운전(일명 ‘윌리’)을 했다. 재력과 운전실력을 과시하고 싶었던 이들은 슈퍼카와 슈퍼바이크의 레이싱 모습을 촬영해 동호회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경춘선 광란의 질주’ 등의 제목으로 알려진 영상 4개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차량번호를 특정해 이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앞바퀴를 들고 달리고 있는 슈퍼바이크 동호회원의 모습. 남대문경찰서 제공
앞바퀴를 들고 달리고 있는 슈퍼바이크 동호회원의 모습. 남대문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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