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수남이 딸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서수남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딸이 2~3년 전에 죽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다음 다음 해였다”고 고백했다.
서수남은 “처음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보호자를 찾는다고 했는데, 남편과 다퉈서 헤어져 있었나 보더라”며 “내가 알기로는 딸이 그때 술을 많이 마셨던 것 같다”고 했다.
서수남은 “딸이 위출혈로 병원 응급실에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하던 때에 전화가 왔다. 이미 사망했다고”라고 말했다.
서수남은 이어 “병원에서 화장을 해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했는데, 화물 비행기로 유골이 오더라. 살아서 부모가 그런 경험을 하면 안 된다”며 “정말 가슴이 아프고 내가 죄가 많구나 생각했다. 정말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서수남은 “살면서 가장 내 마음을 슬프게 한 사건 중 하나다. 누구에게도 얘기 안하고 어머니 곁에 유골을 안겨드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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