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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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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

입력
2017.09.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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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은 김덕룡 수석부의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은 김덕룡 수석부의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며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ㆍ미사일 위기가 연일 고조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평화ㆍ통일 노력은 늦출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이 선각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그 길을 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며 “민주평통이 바로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론통합도 거듭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며 “그래서 더더욱 민주평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여러분이 해외동포를 대변하면서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야·정,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통일국민협약 체결에도 힘을 모아 달라”며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하고 변함이 없는 통일 원칙을 정립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대북 교류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남북 관계가 꽉 막혀서 민주평통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새 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포함해 황인성 사무처장, 해외 운영위원 9명 등 민주평통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의장님의 한반도 평화와 헌신 노력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힘껏 뒷받침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 겸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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