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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차량전복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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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차량전복 교통사고로 사망

입력
2017.10.30 19: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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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나무액터스 제공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나무액터스 제공

배우 김주혁(45)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차 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보다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제기된 사고 직후 가슴 통증이 사망 원인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30일 오후 4시29분쯤 강남구 삼성동 소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방향으로 달리던 김씨 소유 검정색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앞서가던 그랜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아파트 건물 일부를 들이받고 높이 2m 계단 아래로 구르면서 전복됐다.

소방관계자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김씨 차량 엔진에서 연기가 났을 뿐 불이 붙진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 즉시 출동한 구급대원은 김씨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차량이 크게 찌그러져 5시7분쯤에야 김씨를 차량 밖으로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는 광진구 건국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거쳤으나 6시30분쯤 숨을 거뒀다. 병원 관계자는 “김씨 사망 원인에 대해 심근경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씨 차량과 부딪힌 그랜져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김씨 차량과 부딪힌 뒤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이동하던 중, 김씨가 가슴을 움켜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그 뒤로 김씨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계단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김씨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다”며 “김씨 차량 블랙박스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배우 고 김무생씨 차남인 김씨는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 왔다. 최근엔 배우 이유영(28)씨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해하고 있다. 매니저 대다수가 뉴스나 취재차 연락한 기자들을 통해 소식을 알게 돼 더 큰 충격에 빠져 있다. 김주혁은 지난달 종방한 tvN 드라마 ‘아르곤’으로 4년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그 사이 새 영화 ‘흥부’ 촬영을 마친 뒤 최근에는 영화 ‘독전’ 촬영에 매진했다. 사고 당일 촬영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 출연하는 영화 ‘창궐’은 촬영에 한 차례 참여한 상태였다. 이들 영화 3편은 유작이 되고 말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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