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이후 프랑스 관광업계가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보다 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CNN머니는 25일 파리 테러가 발생한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취소된 파리 관광 예약건수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이 3개월 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전 세계 여행 경보를 내렸고, 영국은 29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스의 수학여행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이밖에 캐나다,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여행시 테러 위험을 경고한 상태기 때문에 파리 관광업계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관광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회복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테러 이후 파리 관광 신규예약 건수는 작년보다 27% 떨어졌다. 여행업계 분석회사 포워드키스는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관광 예약 건수도 작년보다 13% 감소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파리 지역 호텔 예약건수가 테러 이후 15~20% 감소했고, 레스토랑 손님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리를 찾은 관광객은 4,600만명, 수입은 210억유로(약 25조6,000억원)였다. 하지만 테러 직후 에펠탑과 르부르 박물관을 비롯한 파리의 유명 관광명소는 며칠간 문을 닫았고 계획 됐던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CNN머니는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발표됐던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프랑스 관광 예약 건수가 작년에 비해 2% 하락해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고 전하며 “이번 파리의 관광산업 침체는 계속되는 테러 위협으로 장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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