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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고성능 모델 클리오 RS 들여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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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고성능 모델 클리오 RS 들여오고 싶어

입력
2017.01.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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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은 18일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의 고성능 디비전 ‘RS’ 모델 도입 의지를 내비쳤다.

르노 클리오 RS. 르노 제공
르노 클리오 RS. 르노 제공

질의 응답 시간에 나온 RS 모델 국내 도입에 대한 질문에 박동훈 사장은 “우리도 정말 들여오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클리오 RS나 메간 RS는 십분 안에 수백 대도 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인증 법규를 맞출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그게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방법을 찾아 국내에 들여올 생각입니다. 분명 RS 도입은 르노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할 테니까요.”

RS는 르노 스포트(Renault Sport)의 약자로 르노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모두 맡고 있으며 양산차의 고성능 모델 개발 또한 담당하고 있다. 판매중인 양산 모델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과 섀시, 서스펜션과 타이어까지 모두 손봐 성능을 높인 뒤 ‘RS’ 배지를 붙이는 것.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폭스바겐 ‘R’ 브랜드와 같은 개념이다. 고성능 자동차는 곧 자동차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에 RS 모델의 도입은 모터스포츠에 강한 르노의 철학을 소개하고 동시에 르노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르노 클리오 R3Ts 몬테 카를로 랠리 참가 경주차. 르노 모터스포트 제공
르노 클리오 R3Ts 몬테 카를로 랠리 참가 경주차. 르노 모터스포트 제공

르노삼성 홍보팀은 본보와의 취재에서 클리오가 국내에 출시되면 클리오 원메이크 레이스를 만들거나 혹은 국내 모터스포츠에 참가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같은 종류의 차들로만 벌이는 자동차 경주로 튜닝 범위도 제한되어 있어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으로 결과가 갈리는 경기다. 특히 소형 양산차로 진행되는 원메이크 레이스는 모터스포츠 경기 중에서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어 모터스포츠의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클리오 원 메이크 레이스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2017년 르노 모터스포츠 경주차. 르노 모터스포트 제공
2017년 르노 모터스포츠 경주차. 르노 모터스포트 제공

르노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브랜드다. 현재 포뮬러 원과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 있으며 르노 클리오 원메이크 컵과 포뮬러 르노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르노의 철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면 많은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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