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0’ 행사 참석
조직위의 홍보대사 위촉 수락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우리는 문을 활짝 열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도 북한이 참가하도록 문을 열었고 이제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에는 일본에서 하계올림픽을 하고 2022년에는 중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면서 “한ㆍ중ㆍ일에서 연이어 열리는 동ㆍ하계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강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200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측의 홍보대사 위촉 요청을 수락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부터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 받고 홍보영상 촬영에 함께 나서며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IOC 위원과 여자배구 국가대표인 김연경 선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3명을 지목해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메시지 릴레이도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1년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붐업을 위해 홍보대사를 자임하며 팔을 걷고 나선 것”이라며 “이날도 경기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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