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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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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희망’ 선물

입력
2017.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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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여명에 무료 시술 혜택

동남아에 대학생 봉사단 파견도

소외계층 청소년 음악교육 지원

미래 설계 멘토 프로그램 운영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아 심장병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어린이 리 스레이린을 안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아 심장병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어린이 리 스레이린을 안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캄보디아의 여자 어린이 리 스레이린(4)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생선 판매로 버는 수입은 월 10만원 안팎에 불과해 생계도 이어가기 힘든 형편상 치료는 엄두도 못 냈다. 낙후된 캄보디아 의료기술 탓에 수술을 받아도 완쾌를 확신할 수 없었다. 가족들은 가난을 원망한 채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런 스레이린 가족에게 기적과도 같은 희망이 찾아왔다. KB금융지주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 한국구세군과 함께 후원하는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에 스레이린이 선정된 것. 스레이린은 세 살이던 지난해 8월 심장병을 앓고 있는 다른 어린이 8명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경기 부천시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건강을 찾은 스레이린은 캄보디아로 돌아가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으로 스레이린처럼 건강을 찾은 캄보디아 어린이는 지금까지 56명에 이른다. 현지 헤브론 병원과 연계해 심장병 수술을 지원받은 어린이도 6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KB금융의 소외 계층 어린이ㆍ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국경을 초월해 국제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 만큼 미래세대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핵심 사회공헌 분야로 ‘청소년’을 선정해 계열사 별로 대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정도다.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B청소년음악대학’, ‘KB희망캠프’ 등이 대표적이 예다.

KB금융이 2013년부터 진행해온 ‘KB청소년음악대학’은 음악에 재능과 열의가 있는 소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화여대 상명대 나사렛대 조선대 경상대 강원대 등 전국 6개 음악대학 교수의 1대 1 지도와 합동연주회 등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이 음악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한 청소년은 5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가 예술고등학교나 음대에 진학,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금융그룹 레인보우 사랑캠프'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KB금융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금융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지난달 1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금융그룹 레인보우 사랑캠프'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KB금융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금융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2013년부터 시작된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1대 1 멘토링으로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도 직업을 구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직업 상담, 대학생 멘토 등을 주선하고 있다. 2박 3일의 진로캠프도 운영, 구체적인 진로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참여자 100%가 재참가를 희망할 정도로 장애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KB희망캠프’ 출신이 사회에 진출해 다시 멘토로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50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국민은행도 2007년부터 ‘KB스타비(飛)꿈틔움 학습멘토링’을 통해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멘토)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분석을 통한 수준별 맞춤 교육과 문화체험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체육 및 미술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비와 운동기구 등을 후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해마다 비중이 높아져가는 ‘다문화’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이어온 ‘KB레인보우 사랑캠프’는 다문화에 대한 KB금융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문화 가정 아동 200여명이 1박 2일 캠프에서 경제ㆍ금융 교육을 받은 뒤 에버랜드 등 놀이동산에서 KB금융 임직원들과 시간을 보내며 사회의 온기를 느끼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한글교육과 사회 적응을 위한 ‘KB스타비(飛)꿈틔움 다문화멘토링’ 사업을 실시, 최소 1년 이상 학습 멘토링과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또 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를 통해 2008년부터 가난과 기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5개국(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청소년 교육, 장애아동 직업훈련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양곤에서는 ‘KB한국어학당’을 운영하며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전파하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KB금융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KB국민건강 총명학교’(치매 예방 사업), ‘전통시장 사랑나눔 실시’(재래시장 활성화), ‘사랑의 빵 나눔터’(소외 계층 가구 지원) 등 다양한 공익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계열사 임직원 자원봉사활동도 활성화해 연중 지속적인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활동으로 1인당 연간 목표 10시간을 매년 초과 달성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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