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부시장 “공공복지 제도의 한계 극복”
경기 남양주시는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회의에서 ‘희망케어시스템’ 등의 우수ㆍ혁신 시책을 발표했다.
혁신회의는 OECD와 유럽연합진행위원회(EU)의 주체로 각국의 정부혁신 사례들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남양주시는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회의에 초청됐다.
최현덕 남양주시 부시장은 이날 혁신회의에서 ‘도시의 체제변혁’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에 나섰다. 그는 “시민이 시민을 돕는 남양주시 희망케어복지시스템은 기획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시민 참여로 이루어진 시책”이라며 “기존 공공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해 시민들의 후원, 재능기부로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희망케어시스템은 보건과 복지를 결합한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 형태로, 올해 4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됐다. 이후 유사복지모델이 잇따라 만들어지는 등 우리나라 대표 복지제도로 확산됐다.
최 부시장은 이어 ‘남양주 4.0’시책에 대해선 “2012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정약용 선생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행정전반에 반영한 혁신 시책”이라며 “‘교통카드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 등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30여개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능형 도시전략인 ‘남양주 4.0’을 선포해 시행 중이다.
이날 남양주시의 시민참여 혁신 사례를 공유한 혁신회의 참여자들은 “많은 도시에서 접목해 볼 만한 우수사례”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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