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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뼈 추정 뼛조각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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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뼈 추정 뼛조각 첫 발견

입력
2017.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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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수색 1개월 만 처음… 선체 수색은 30% 마무리

4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펄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펄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현장 해저면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작업 후 사람뼈 추정 유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SSZ-2 구역)에 대한 수중수색 도중 잠수부가 길이 34㎝의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이를 육안으로 확인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파견 요원은 뼛조각이 사람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즉시 뼛조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국과수 본원에 의뢰했다.

세월호 침몰 지점에는 미수습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바다 바닥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사각 가림막(펜스)이 설치돼 있다. 지난달 2일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이 시작된 후 동물뼈나 유류품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사람뼈 추정 유골이 발견된 적은 처음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수습된 뼈의 부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국과수의 유전자 분석 결과는 약 1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이후 그 해 10월 28일 단원고 여학생의 유해가 수습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이고,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과 교사(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탑승객(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9명이다.

한편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선체 수색 작업은 지난달 18일 시작돼 현재까지 3층과 4층 객실의 약 30% 가량이 마무리된 상태다. 여기서도 미수습자 추정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선체수색팀은 선미(배꼬리) 쪽의 5층 전시실 천장 절단작업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여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 수색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b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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