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상호/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이상호만큼 홈 이점이 확실한 선수는 없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의 이상호가 한국 스키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안기는 기염을 토한 데는 친근함과 익숙함이 큰 보탬이 됐다.
스키장에 갈 여력이 안 돼서 집 뒤에 있는 고랭지 배추밭에 쌓인 눈을 통해 스노보드를 처음 배운 이상호에게는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때가 초등학교 때 이야기다.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은 어려서부터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세계 랭킹 10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뒤로는 평창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일 이곳에만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24일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는 대회 전 “휘닉스 스노 경기장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라며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휘닉스에 내 이름을 딴 슬로프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곳에서 마음껏 보딩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고 그 꿈을 이뤘다.
평창=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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