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6월 15일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10세대 올 뉴 시빅(이하 시빅)의 출시 포토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1973년 출시 이후 전 세계 160개국에서 2,400만대 이상 판매된 혼다의 베스트셀링 세단 시빅은 윗급 어코드를 닮은 디자인에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인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모델의 북미 진출 이후 ‘2016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시빅은 중고차 가치 평가의 척도로 기능하는 캘리블루북(Kelly Blue Book)의 ‘최고의 패밀리카’, ‘최고의 잔존가치’ 항목 또한 수상한 바 있다.
익사이팅 H(Exciting H) 디자인 철학으로 꾸민 시빅은 구형에 비해 높이는 20mm, 너비는 45mm 키우고 휠베이스는 30mm 늘려 한층 당당한 스탠스를 지녔다. 헤드라이트와 턴 시그널 아웃사이드 미러를 비롯한 각종 등화류에는 LED를 사용했으며 도어 핸들에는 크롬을 쓰는 고급차의 정석을 따랐다. 실내는 고품질 소재를 대폭 적용했고 디지털 계기판과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터치 스크린 오디오, 듀얼 존 오토 에어컨 등 편의사양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2ℓ 직렬 4기통 DOHC i-VTEC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160마력/6,500rpm, 최대토크는 19.1kgm/4,200rpm이며 복합연비 14.3km/l(도심: 12.8km/l, 고속도로 16.9km/l)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8g/km. 그 외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이는 등 차체 강성을 높인 신규 플랫폼(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을 적용했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다. 공기역학성능과 소음 및 진동 방지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편의사양 또한 충분하다. 스마트키는 원격 시동이 가능하며 키를 소지한 채 차를 떠나면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어웨이 도어 락, 스티어링 휠 터치식 컨트롤 스위치, 운전석 8방향 파워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등을 기본 적용했다. 언덕길에서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HAS(Hill Start Assist) 기능,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3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ECM 룸미러 등 안전 사양 또한 기본이다. 은색, 흰색, 청색, 적색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060만원이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혁신과 진보의 상징인 시빅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8년 연속 미국 젊은 구매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누린다”라며, “올 뉴 시빅은 멋진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에 첨단 사양까지 모든 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수입 C세그먼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연말까지 1,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최민관 기자 edito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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