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3년 10월부터 운영중인 행복누리재단에 기부금이 늘며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6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행복누리재단 모금액은 21억8,000여만원으로, 이 중 18억7,000여만원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비로 사용됐다.
기부금액은 2014년 5억2,500만원, 2015년 7억200만원, 지난해 8억8,8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수혜자도 2014년 3,962명에서 2015년 5,891명, 지난해 8,375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부도 기업이나 단체 중심의 후원과 함께 개인후원, 동전후원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모금액은 틈새계층을 위한 생계비와 의료비, 저소득 청소년 장학금 지원,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등 맞춤형 사업에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결혼이민자 6가구(24명)에게 모국방문 사업을 지원하여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고, 최근에는 저소득층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사업도 수혜자들과 후원사업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드림 탐험대 사업, 재난ㆍ재해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긴급재난ㆍ재해 구호비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한부모 여성 가장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성구는 앞으로도 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복지틈새계층 발굴, 지원은 물론 교육, 문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민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차별화한 후원사업, 교육지원, 기획사업, 네트워크 사업을 4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출범한 행복누리재단이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복지자원 관리체계 구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후원사업과 후원전문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구민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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