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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점프' 박성현, 블루베이 LPGA 최종라운드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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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점프' 박성현, 블루베이 LPGA 최종라운드서 반전 노린다

입력
2017.11.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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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신분 최초로 롤렉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넘어 LPGA `타이틀 싹쓸이`까지 바라보고 있는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10일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박성현은 4언더파 212타가 돼 최나연(30)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20위로 주춤했던 박성현은 1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고 단독 선두로 나선 펑산산(중국·7언더파 209타)과는 3타 차로 좁혔다.

박성현은 11∼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타수를 지켰고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 홀 30㎝가량에 붙여 한 타를 줄이는 등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써냈다. 반등에 성공한 박성현은 기분 좋게 다음 날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앞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ㆍ메디힐)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최초로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8.4056점으로 유소연을 0.02점 차로 앞서며 왕좌 자리를 탈환했다. 2006년 2월부터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집계가 시작된 이래 박성현은 12번째 1위 주인공이 됐으며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9·스리본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 유소연에 이어 통산 4번째다.

한편 한편 최나연(SK텔레콤) 역시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를 기록,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6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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