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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방중설' 유포 단속…'뚱보'도 검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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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방중설' 유포 단속…'뚱보'도 검색 안돼

입력
2018.03.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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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역 플랫폼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열차가 정차해 있다. 이 특별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시 이용했던 열차로 북한과 중국 철로를 모두 달릴 수 있게 설계 됐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역 플랫폼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열차가 정차해 있다. 이 특별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시 이용했던 열차로 북한과 중국 철로를 모두 달릴 수 있게 설계 됐다.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설이 도는 가운데 이를 통제하기 위해 온라인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

아직까지 방중설은 중국이나 북한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황. 김정은 위원장 혹은 그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만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더라도 북한 고위급 대표의 베이징 방문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위급 지도자가 해외 방문시 이용하는 녹색 열차가 26일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수십대의 검은색 세단이 국빈급 경호를 받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앞서 베이징 시민들은 차량이 이동한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인근의 삼엄한 경비를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중국 인터넷 상에서 '김정은' '북한' 등 관련 단어 검색이 가로막힌 상태다. 중국인이 김정은 위원장을 부를 때 사용하는 비속어도 검색이 안 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를테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뚱보'(肥猪) '뚱보가 베이징에 왔다' '그가 왔다' 등 김정은의 방중설을 유추할 수 있는 모든 문장이 검열의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조선'이란 검색어만 치면 관련 사진이 줄줄이 나왔던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반대로 김정은의 성(姓)인 한자 '金'이 들어간 기업이나 상품은 이날 덩달아 검색이 폭증했다. 동관금태양연마(?莞金太??磨)사의 일일 검색이나 인터넷 노출은 평소보다 10%가량 치솟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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