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광주비엔날레 대표에 김선정 “지역 작가들에 발판 될 것”

알림

광주비엔날레 대표에 김선정 “지역 작가들에 발판 될 것”

입력
2017.07.13 15:45
0 0

김우중 전 대우회장 외동딸

현재 아트선재센터 관장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관리 등

해박한 이론에 실무능력도 갖춰

김선정 신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뉴시스
김선정 신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뉴시스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선정(52)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3일 제155차 이사회를 열어 김 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임기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이날부터 2020년까지 광주비엔날레를 이끌게 된다. 재단 측은 “김 대표는 국내외 미술계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술 분야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크랜브룩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2광주비엔날레 당시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광주비엔날레와 인연을 맺었다.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인 김 대표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외동딸이자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그는 2014년엔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4 파워 미술인 100인’에 꼽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와 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해박한 미술이론과 현장 실무 능력도 갖췄다. 특히 그는 아트선재센터와 비영리 예술기획단체 사무소 등의 문화기관 운영 경험으로 경영 마인드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신임 김 대표의 임명으로 2018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등 제12회 광주비엔날레(내년 9월 7일~11월 11일) 개최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비엔날레는 그 동안 박양우 전임 대표이사가 1월 31일 사임한 이후 5개월여 동안 박병호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 직무대행직을 겸임해 왔다.

김 대표는 “광주비엔날레가 20여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항상 지역과 연계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제시됐다”며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지역 작가들이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적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교육적인 부분을 강화해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