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기자

등록 : 2017.02.12 16:18
수정 : 2017.02.12 16:30

굵직한 신인상을 독차지했다

[박영철의 관전 노트]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준결승전

등록 : 2017.02.12 16:18
수정 : 2017.02.12 16:30

흑 김명훈 4단

백 한승주 4단

큰기보.

참고도.

<장면 7> 김명훈은 입단 첫 해인 2014년 KB리그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렛츠런파크배 결승에 올랐다. 10대끼리 벌인 결승 3번기에서 신진서에게 첫 판을 이긴 후 두 판을 내리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연말에 바둑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이 시작되자마자 이번에는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했으니 남들은 평생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굵직한 신인상을 독차지한 셈이다.

한승주가 중앙을 넓게 에워싸자 김명훈이 한참 동안 망설였다. 처음엔 흑‘×’로 멀찍이서 백 모양을 견제하는 수를 생각했는데 너무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참고도> 흑1로 몰고 싶었다. 그런데 백2로 이으면 어떡하지? 상변이 고스란히 백집이 되는 게 커보였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흑5로 시원하게 따면 그래도 흑이 좋았다.

실전에서는 흑1로 뒀다. 다행히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은 백이 잘못 뒀기 때문이다. 백2로는 딴 곳을 두는 게 나았다. 흑이 3, 5로 나간 뒤 7로 꽉 이어버리자 결과적으로 백2와 6이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백8도 빨랐다. 흑9로 찝은 수가 좋아 10~14 다음 흑15로 지키니 우변에서 흑집이 스무 집 이상 날 것 같다. 흑은 상변에서도 17, 19로 백돌 두 개를 잡으며 15집 가량 확보했다.

이제 흑이 확실히 승기를 잡은 것일까. 김명훈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아니다. 백20이 좋은 수다. 일단 집으로 큰 자리고 또한 나중에 위쪽에서 수를 내는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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