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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비판 여론? 인정… 우즈벡전은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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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비판 여론? 인정… 우즈벡전은 무실점 승리”

입력
2017.09.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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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오른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훈련하기 앞서 전경준(왼쪽), 차두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신태용(오른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훈련하기 앞서 전경준(왼쪽), 차두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다티움 보조구장에서 우즈벡 도착 첫 훈련을 소화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달 31일 이란전(0-0) 후 비판 여론이 거센 것에 대해 그는 “11대10으로 싸워(이란이 한 명 퇴장) 득점을 못 했으니 질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며 “우즈벡을 상대로는 실점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9월 6일 0시(한국시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즈벡을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티켓을 따지만 비기거나 지면 같은 시간 이란-시리아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최종 순위를 알 수 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입성 소감은.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했지만 밤에 잘 쉬었다. 상당히 몸이 좋다고 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즈벡 분석은.

“분석은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날 선수들이 얼마나 수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분석은 끝냈다. 오늘부터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

-지금은 상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우리 경기력이 중요할까.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서 이기면 최고겠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수도 있기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생각하고 있다. 원정이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잔디도 우리와 다르다. 세세하게 준비하고 있다.”

-(수술 후 회복한) 기성용이 팀 훈련을 시작했는데.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몸이 확실히 올라왔어도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이 중요하다. 연습경기라도 2~3경기를 뛰고 실전을 뛰어야 하는데 바로 나서면 부상이 있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시간을 늘려가면서 뛰어야 한다. 한국 축구가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선수는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성용이가 보탬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고맙지만, 한 경기에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성용이가 경기를 뛴다면 반갑겠지만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

훈련 전 모여 신태용 감독 이야기를 듣는 국가대표 선수들. 타슈켄트=연합뉴스
훈련 전 모여 신태용 감독 이야기를 듣는 국가대표 선수들. 타슈켄트=연합뉴스

-여론이 썩 좋지 않은데.

“인정할 부분은 하겠다. 11대10으로 경기해서 득점을 못한 것은 질책 받아야 한다. 홈에서 골 넣고 이겼으면 모든 분들이 마음 편히 우즈벡전을 지켜봤을 텐데 이기지 못한 부분은 질책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골을 넣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1~8차전 다 열심히 했고, 9차전도 잘 뛰었다. 하지만 상대가 강했고 핑계가 될 수도 있지만 잔디도 안 좋았다. 마지막 10차전에서는 선수와 감독, 코치들 모두 더 분발해 골을 넣도록 하겠다."

-(오른쪽 수비수) 최철순이 뛰지 못하면 오른쪽 수비는 누가 서나. 포지션 변경도 생각하나.

“일단 고요한이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메이션은 비밀이다. 모든 것을 다 고려 중이다. 지지 않는 경기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란을 예로 들면 이란은 우리에게 져도 상관이 없기에 하고픈 플레이를 다했다. 우리가 이란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정타를 못 날렸다. 우즈벡전도 마찬가지다. 결정타를 못 날리면 질타를 받을 것이다. 무승부보다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

-우즈벡전 골 경험 선수가 많은데 좋은 영향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동국이 우즈벡전에서 많이 넣었다고 하는데 그건 한참 좋을 때 아닌가. 지금은 나이가 있어서 움직임이나 스피드보다는 경험과 노련미가 이동국의 장점이다. 모든 선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타슈켄트=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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