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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ㆍ폐막식 찾아올 동장군? 이희범 "방한대책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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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ㆍ폐막식 찾아올 동장군? 이희범 "방한대책 완벽"

입력
2018.0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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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평창 동계올림픽이 20여 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개·폐막식 방한 대책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 개최의 첫 단추가 될 개막식과 끝맺음인 폐막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9일 시작해 같은 달 25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이희범(69) 대회 조직위원장은 23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내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계기가 됐던 서울 올림픽처럼 이번에도 성공 개최를 바라고 있다”며 “다만 평창과 대관령은 혹한 지역이다. 너무 춥다는 얘기에 못 오신다는 분들도 있는데 거의 완벽한 방한 대책을 마련해 놨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했다. 지난해 11월 G-100을 기념해 이 곳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평창군의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였다. 2008년에는 영하 14.8도까지 내려갔다.

직접 찾은 평창에는 예상대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인 오후 2시 무렵에도 기온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렸다. 칼 바람이 맹위를 떨쳐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다.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은 대회 관계자들은 물론 취재진도 지나친 추위에 눈바람을 등지고 걷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대회 개막식은 일몰 후인 오후 8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당일 관람객들의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을 찾을 3만5,000여 명의 관람객 중 저체온증 환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를 막기 위해 대회조직위는 우선 올림픽플라자 2∼3층 관람석에 방풍막을 입혀 바람길을 차단했다. 2층 바람길에 설치한 방풍막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높이 3.5m, 총 길이 510m다. 관중석 상단 난간에도 타폴린 재질의 높이 1.5m, 총 길이 500m 방풍막을 댔다. 또한 난방 쉼터(18개소)와 관람객용 대형 히터(40개)도 설치를 끝냈다. 개막식을 찾는 관람객에게 판초 우의,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 핫팩, 발 핫팩, 방한모자 등 6개의 개인 방한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따뜻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점과 가판대를 설치했으며 관람객이 직접 움직여 추위를 극복하도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조직위는 응급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응급 의무실을 기존 4개소에서 1개를 더해 5개소로 늘렸다. 의료인력도 165명이 대기한다.

대회조직위는 4만3,000여명을 셔틀버스 600대로 수송한다. 대회 수송 담당 관계자는 “관중의 경우 셔틀버스를 통해 환승주차장, 진부역, 터미널 등에서 개막식장까지 수송할 예정이다”며 “관람객들이 개막식장 인근 승하차장(2개소)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개회식장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개·폐막식은 반만년 역사 속에서 계승된 한국 문화의 정통성과 한국인의 열정이 만드는 평화의 시대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송승환(61) 총감독은 “조화와 융합이 주요 콘셉트다. 이를 통해 열정과 평화를 보여주려 한다. 한반도는 분단 국가라 이미 많은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참가 확정으로 평화에 대한 열망이 더 커져 그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브리핑 후에는 대회조직위를 향한 국내외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 CNN 등 주요 해외 언론에서 파견된 취재진이 앞다퉈 질문하며 평창 올림픽에 대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평창=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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