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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용 기자

등록 : 2017.10.12 19:18
수정 : 2017.10.12 21:40

동화기업, 핀란드 테고필름 기업 인수

日 제치고 세계 2위...유럽 공략 박차

등록 : 2017.10.12 19:18
수정 : 2017.10.12 21:40

콘크리트 판넬 특수 표면소재

345억원에 인수 “수익성 강화”

동화기업이 인수한 유럽 2위 테코필름 생산업체 코트카밀 임프렉스 본사.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테코필름 시장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핀란드 대표 목재기업 ‘코트카밀’ 자회사인 ‘코트카밀 임프렉스(Kotkamills Imprex)’를 인수하고 글로벌 테고필름(TEGO Film)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테고필름은 콘크리트 판넬용 합판에 적찹하는 특수 표면소재로, 만드는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전세계적으로 동화기업을 포함해 4개 회사 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동화기업은 12일 유럽 테고필름 시장과 강마루 제조용 페놀수지 시트인 코어스탁(Core Stock)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트카밀 임프렉스를 34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트카밀 임프렉스사는 연간 1만200㎡의 테고필름을 생산하며 독일 서펙터 사(3만㎡)에 이어 유럽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로 동화기업은 테고필름 생산량이 총 1만6,680㎡로 늘어 일본 아이카(1만4,040㎡)를 제치고 세계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동화 기업 관계자는 “코트카밀 임프렉스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해 핀란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대형 합판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럽 내에 처음으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의 테고필름 사업 수익성도 더 개선될 전망이다. 테고필름의 전방 산업인 유럽 합판 산업의 성장 전망이 밝은데다가, 쓰임새가 한정된 아시아 시장과 달리 유럽에서는 테고필름의 활용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에서는 테고필름이 건설현장 거푸집 합판 소재로만 쓰이지만 유럽에서는 가구, 선박 제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테고필름이 활용되고 있다.

동화 기업 관계자는 “아시아 보다 시장 규모가 큰 유럽에 진출하게 돼 사업 규모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카밀 임프렉스 인수로 화학 분야를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동화기업의 최근행보에도 가속이 붙게 됐다.

중밀도섬유판(MDF)과 파티클보드(PB) 등을 주로 생산하는 목재전문 기업 동화기업은 지난 4월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의 정밀화학 전문기업인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하는 등 화학분야로 사업 영역을 활발히 넓히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화학 사업 확대와 해외거점 확보 및 사업 수익성 개선이라는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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