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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부부 ‘공관병 갑질’ 파문… “자살 시도에 최전방 파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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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부부 ‘공관병 갑질’ 파문… “자살 시도에 최전방 파견까지”

입력
2017.08.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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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장 부부 갑질 제보 쏟아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공관병 대상 ‘갑(甲)질’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박 사령관 부부의 괴롭힘에 질린 공관병이 자살 시도까지 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3일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시기(2014년 10월~2015년 9월)에도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추가 접수됐다”며 “한 공관병은 누적된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다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해당 공관병은 특정 물건을 찾아오라는 사령관 아내 지시를 수행하지 못하자 질책이 두려운 나머지 자살을 시도했다. 센터는 “다행히 부관에게 목격돼 참극은 막았지만 한 젊은이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갈 뻔 한 끔찍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령관이 자신의 아내를 “‘여단장(준장)급으로 대우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사령관 부인의 이유 없는 질책에 한 공관병이 공관 밖으로 뛰쳐나가는 일이 발생하자, 부인 호출을 받은 박 사령관이 “내 부인은 여단장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야단쳤다는 것이다. 이어 “군기가 빠졌다.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실제 해당 공관병은 12사단으로 일주일간 파견돼 최전방 일반전초(GOP) 경계근무를 섰고, 이후 타 부대로 전출됐다.

센터는 또 “새로운 제보자들 역시 전자팔찌 착용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전자팔찌 착용은 손님 방문 시 3회에 불과했다’는 박 사령관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박 사령관 부부와 전ㆍ현직 공관병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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