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민승 기자

등록 : 2017.08.14 17:01
수정 : 2017.08.14 19:45

[아세안 50년, 변방에서 중심으로] “한국은 그들이 닮고 싶은 나라… 우리 기업엔 신성장 활로”

1부: 통합의 반세기 <2>외교무대의 주역

등록 : 2017.08.14 17:01
수정 : 2017.08.14 19:45

서정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인터뷰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는 한국과 아세안에 대해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사이’로 규정했다.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었던 덕분에 “복잡한 과거사 문제도 없고 다툴 영토문제도 없어 기본적으로 우호를 꾀하기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외교무대의 주역으로 부상한 아세안을 끌어안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 서 대사는 “한국은 과거 그들과 비슷한 처지의 나라였지만 지금은 그들이 부러워하는,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나라가 됐다”며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대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관계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의 마음을 얻는데 한국이 가진 입지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양측 교류는 이미 광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서 대사의 진단이다. 그는 “아세안은 지난해 한국인 600만명이 찾은 1대 방문지이자 8,0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경제, 사회적으로 왕성한 교류를 하고 있는 만큼 상생의 정신으로 관계를 이어 간다면 지속 가능한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세안의 많은 나라가 식민지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떤 편에 서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만큼 한국이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15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임지로 부임한 서 대사는 한국 외교의 주요 축으로 부상한 아세안과의 외교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아세안이 닮고 싶어하는 한국이지만, 아세안은 한국에도 기회다. 그는 “아세안은 연평균 5%이상씩 성장하는 인구 6억3,500만의 땅”이라며 “소득 증가에 맞춰 도시화도 빠른 속도록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이 한국 경제의 신성장 활로가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얘기다.

자카르타=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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