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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사드 봉합에 “중국, 北보다 한국과 관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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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사드 봉합에 “중국, 北보다 한국과 관계 우선”

입력
2017.1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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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북핵ㆍ미사일 도발 위기와 관련해 “북한 정권을 더욱 고립시켜 전쟁 없이 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순방 5개국 11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외교가 우리의 주요 노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북 제재ㆍ압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역내 국가들이 유엔 제재결의에 구속되지 말고 자유롭게 북한 정권을 더욱 제재해, 김정은 등 북한 정권 수뇌부가 ‘비핵화 외에는 옵션이 없으며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알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여전히 대사관 등을 통해 유엔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경제ㆍ외교적 고립을 계속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군사옵션 준비, 회담 의제 돼야”

미 국가안보라인의 수장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30여분간의 인터뷰에서 ‘전쟁 없는 북핵 위기의 해결’을 수차례 언급하는 한편 군사옵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공조 속에서 군사적 노력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매우 중대한 만큼 군사력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 주제가 반드시 (정상회담) 의제가 돼야 한다”며 “불량 정권(북한)의 행실과 김정은이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에도 분명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펼칠 국회 연설 내용도 예고했다. 그는 “오래되고 유익하며 호혜적인 한미 동맹과 한국의 엄청난 성공의 기록, 북핵 위협에 맞서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한 협력과 동맹의 필요성, 북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추구로 엄청나게 고통 받는 국제사회의 대응의 필요성, 한미 간 강력한 동맹의 미래 등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봉합에 “중국, 北보다 한국과의 관계 우선”

맥매스터 보좌관은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갈등을 봉합한 데 대해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북한을 향한 처벌과 제재이지 한국을 향한 처벌과 제재가 아니다”며 “중국은 위험하고 망해가는 나라인 북한과의 관계보다 한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게 타당하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드 추가배치 비검토’ 등 사드 관련 3가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내가 본 바로는 (한국) 외교부 장관의 이들 발언이 확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한국이 그 세 가지 영역에서 주권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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