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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자택 공사비 대납 혐의 삼성물산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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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자택 공사비 대납 혐의 삼성물산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7.10.18 15: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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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 공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삼성물산을 경찰이 18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회삿돈을 자택 공사비에 사용한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된 다음날 진행된 것으로 재벌총수 일가 자택 공사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 자택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이 회장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서울 한남동 관리사무소를 별도로 설치하고 주택 개조와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비용 수십억원을 법인 자금으로 대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회장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인테리어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는 등의 비리 정황을 포착, 수사를 해왔으며 8월 초 같은 혐의로 한남동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회장 자택과 조 회장 자택 공사는 같은 업체에서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공사비 대납 결정과 집행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공사비로 지급된 수표가 발행된 차명계좌 실소유자 등이 드러나면 삼성그룹 오너 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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