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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도 기억합니다… 박지성이 안겨준 2002년 6월 14일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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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도 기억합니다… 박지성이 안겨준 2002년 6월 14일의 감동

입력
2018.04.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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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과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성이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과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는 장면. 연합뉴스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는 장면.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박지성(37)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터뜨린 결승득점을 ‘원더풀 골’ 중 하나로 선정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2014년브라질 월드컵까지 나온 약 2,400골 가운데 아름답거나 큰 의미가 있는 ‘원더풀 골’ 8개를 뽑았다.

박지성이 2002년 6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넣은 결승골도 포함됐다. 그는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이영표(41)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 앞 11m 지점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콘세이상을 제치고 왼발로 시속 75km의 슈팅을 시도해 그물을 갈랐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멋진 득점이었다. 박지성은 골을 넣은 뒤 벤치의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며 온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박지성의 득점 장면 분석. FIFA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의 득점 장면 분석. FIFA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의 득점 장면 분석. FIFA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의 득점 장면 분석. FIFA 홈페이지 캡처

그는 FIFA와 인터뷰에서 “콘세이상이 슈팅을 막으려고 달려들어 페인팅 후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했는데 현실로 이뤄졌다. 생각보다 훨씬 더 짜릿했다”고 16년 전을 돌아봤다.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제치고 4강 신화를 달성했다. 박지성은 “팬들의 하나된 응원을 받으면서 뛴 한일 월드컵은 내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추억”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1958년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펠레(브라질)의 골을 비롯해 1986년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4~5명을 허수아비로 만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득점, 2014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터뜨린 발리 슈팅 등이 꼽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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