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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폴레옹' 한지상, 불가능은 없음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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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폴레옹' 한지상, 불가능은 없음을 증명하다

입력
2017.09.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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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뮤지컬 '나폴레옹'은 쉽지 않은 작품이다. 비단 위대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뤘기 때문은 아니다.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만들게 된 '나폴레옹'은 웅장한 앙상블과 무대 세트를 바탕으로 프랑스 나폴레옹의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 등 업적을 그리며 그 안에서 인간 나폴레옹의 갈등과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화려하고 웅장하면서도 감정적인 디테일까지 놓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아시아 초연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나폴레옹'의 중심에 배우 한지상이 있다.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한 한지상은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이한 중견 배우다. 뮤지컬 좀 본다하는 이들 사이에서 한지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스타였다.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보니앤클라이드', '머더 발라드',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등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작품들에 숱하게 출연하며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 받았다.

서른 중반에 접어든 2014년 MBC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진출한 한지상은 지난해 '워킹 맘 육아 대디'로 무대 연기 뿐만 아니라 생활 연기에도 능함을 보여 줬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한지상에게 '나폴레옹'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아시아 초연이기에 배우와 연출진이 많은 부분을 채우고 쌓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한지상은 "'나폴레옹'은 외국에서 뼈대만 건너와서 드라마의 개연성이나 음악적 부분 등에서 빈칸이 정말 많았다.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건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의 몫이어서 내게 주어진 임무와 숙제 또한 너무 많았다"며 "내 스스로 해야할 것 이상의 것을 쏟아 부으며 나를 소모하고 소진하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고백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이 주는 매력은 한지상을 끌어당겼다. 그는 "나폴레옹이 불가능에 도전하는 인물인데, 오기와 욕심이 큰 나의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많았다. 절대적으로 많은 공을 들여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그만큼 다른 작품보다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그런 정신적 동기부여가 무대에서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에 임하는 동안 한지상에겐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 소속사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이다. 한지상은 "매해 나의 행보게 맞게 변화하고 있고 더 옳은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회사와 지난 5년 여 동안 좋은 추억으로 서로 윈윈하면서 잘 달려온 것 같다. 이번 해 중반 이후 배우 한지상으로서의 또 다른 변화를 고려했을 때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여러 면에서 적합한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는 강홍석, 박혜나, 정선아 등 굵직한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한지상 역시 이들과 친분이 깊다. 그는 "전 회사 동료 배우들과 정말 좋은 관계다. 정원영, 서경수, 박강현 모두 친형제 같은 동생들"이라며 "이적 이야기를 했을 때 동료들이 '소속사 동료 배우가 아닌 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믿고 이해한다'고 하더라. 그 때 정말 울컥했다. 옮기고 나서도 여전히 자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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