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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평창올림픽 시설 공짜 사용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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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평창올림픽 시설 공짜 사용 갈등

입력
2017.07.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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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계약상 공기업 무상제공 의무” 주장

강원개발공사 “법률상 공기업 아냐” 손실 청구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강원도 제공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강원도 제공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공짜로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강원개발공사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올림픽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등 설상과 썰매종목이 열리는 곳으로 올림픽 때문에 영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은 13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창조직위는 18일 “강원도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비드파일에서 공공부문(public authorities) 소유의 모든 시설을 무상으로(at no cost) 제공하기로 보증했다”며 “따라서 지방 공공기관인 강원개발공사가 소유한 알펜시아 리조트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약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알펜시아 무상 제공에 따른 손실보전 문제는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가 해결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4일 개발공사 측이 “법률자문 결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제4조 2항)을 근거로 판단하면 강원개발공사는 공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알펜시아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이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날 업무상 배임 문제까지 거론하며 평창조직위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공사 관계자는 “경영악화가 예상됨에도 평창조직위에 알펜시아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 일방적인 이득으로 이어질 경우 공사 경영진이 배임으로 처벌 받을 수도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평창조직위가 적극적으로 손실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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