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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 SLBM 위협 맞서 또 미사일 추적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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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 SLBM 위협 맞서 또 미사일 추적 훈련

입력
2017.12.11 1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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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11일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ㆍ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첫 훈련이다. 북한의 다음 도발카드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사일 위협에 맞선 3국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는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일본은 자국 인근 해역에서 12일까지 이틀간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레이더로 적 미사일을 탐지ㆍ추적하는 것으로, 탐지된 미사일을 파괴하는 요격단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 표적을 발사하지는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탄을 모사한 가상의 모의표적을 각국 이지스함이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3국은 미사일의 궤적 등 관련 정보를 미국의 저궤도 적외선 감시위성인 조기경보위성(DSP)을 통해 교환한다. 지난해 6월 첫 실시 이후 가장 최근인 올해 10월까지 포함해 6번째 훈련이다.

북한의 SLBM 위협이 커지면서 이번 훈련이 더 주목 받고 있다. 기존 북극성-1형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 SLBM 북극성-3형(사거리 3,000~5,500㎞)의 시제품을 개발해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내년을 목표로 미 본토를 겨냥해 SLBM을 2기 이상 탑재할 3,000톤급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선제타격을 당하더라도 물밑 잠수함에서 은밀히 공격하는 2차 반격능력을 갖추기 위해 SLBM에 집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SLBM 시험발사 성공 이후 1년 4개월 여간 도발에 나서지 않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발사기지가 있는 동해의 함경남도 신포 지역을 주시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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