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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뮤뱅' 1위, 내게 이런 일이…기적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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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뮤뱅' 1위, 내게 이런 일이…기적 같아"

입력
2017.06.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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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이 10년 만의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올랐다. HOW엔터테인먼트
가수 황치열이 10년 만의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올랐다. HOW엔터테인먼트

가수 황치열이 KBS2 '뮤직뱅크'에서 '매일 듣는 노래'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10년 만에 출연한 음악 방송에서 트로피까지 받아 감회가 남달랐다.

황치열은 24일 소속사 측을 통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2007년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첫 음악방송에 출연한 것만으로 행복한 마음이었는데 1위를 하다니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우리 팬님들 덕분에 1위 트로피를 품게 됐다. 팬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도록 더 노력할 테니 '팬님! 우리 영원히 같이 가자! 사랑합니다!' 그리고 가수는 노래 제목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진짜 '매일 듣는 노래'가 노래 제목처럼 여러분들이 '매일 듣는 노래'로 된 것 같아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황치열은 지난 2007년 데뷔곡 '한번만' 이후 데뷔 10년 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했다. 그 10년 만의 음악방송 출연에서 막강한 1위 후보인 지드래곤을 제치고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 

사진으로만 보던 '뮤뱅' 출근길에 대해 황치열은 "처음 보는 새로운 광경에 놀랐다. 출근길이 아니라 시상식에 참여하는 기분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는 줄 몰랐고, 신기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막상 인터넷을 통해 '뮤뱅' 출근길 사진을 보니 '좀 더 멋지게 하고 갈 걸' 하고 아주 조금은 후회하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팬님들은 무조건적으로 모두 다 예쁘게 봐주시니까 걱정은 없다"고 얘기했다.

10년 만의 음악방송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황치열은 "사실 '불후의 명곡' 촬영하는 곳과 장소가 같아서 10년 만에 음박방송 출연이었지만 많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뮤직뱅크' 출연진 평균 연령을 높인 것 같아 좀 미안했다. 젊은 아이돌 친구들 무대를 보면서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방송 직후 황치열은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신곡이 음원 차트를 역주행 중이다. 더욱이 황치열은 이번 미니앨범으로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 랭크는 물론, 한터 주간차트 1위와 초동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음원 및 음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 솔로의 초동 10만 장 판매는 2013년 조용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인기에 대해 황치열은 "모든 게 팬님들 덕분이다. 팬바보라고 하시는데 팬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많은 가수들 중에서 가수 황치열의 음악을 믿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는 마음, 오랫동안 가슴에 새기며 발전하는 가수가 되겠다. 그리고 나는 아이돌과 견줄만한 인기는 아니지만, 우리 팬님들의 마음은 아이돌팬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어제 '뮤직뱅크' 때 너무 더웠는데 현장까지 오셔서 큰 힘이 되어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황치열은 이날과 오는 25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욜로콘'으로 팬들과 만난다. 황치열은 "당장 오늘부터 내일까지 단독 콘서트가 있다.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이다보니 여러모로 많은 신경을 쓰고 성심성의껏 준비했다. 많은 분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는 늘 해왔던 대로 '불후의 명곡' MC의 본분을 지키며, 가끔씩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분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리고 7월 말 대만 공연과 8월 중순 캐나다 공연 준비로 바쁠 것 같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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