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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년 맞는 세종기지… 김영춘 해수부 장관 “극지강국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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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년 맞는 세종기지… 김영춘 해수부 장관 “극지강국으로 도약”

입력
2018.01.24 14: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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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행사서 타임캡슐도 묻어

“제2 쇄빙연구선 건조 등 추진”

하늘에서 바라본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하늘에서 바라본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문을 연 남극 세종기지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해양수산부는 23일(현지시각) 남극 남셰틀랜드 군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에서 3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세종기지 인근에 위치한 중국ㆍ칠레ㆍ러시아 과학기지 관계자 등도 참석해 설립 30주년을 축하했다.

김 장관은 세종기지의 첫 월동대장을 역임했던 장순근 박사 등 30년간 남극연구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고, 세종 기지의 운영에 도움을 준 칠레ㆍ러시아 기지에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더불어 월동 연구대의 물품과 사진ㆍ영상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남극에 묻었다. 이 타임캡슐은 기지 준공 100주년이 되는 2088년에 개봉된다.

세종기지는 1988년 2월 17일 설립된 과학기지로, 한국의 남극 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었다. 한국은 89년 세계 23번째로 남극조약협의 당사국 지위를 얻었고, 9년 남극연구과학위원회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2014년에는 테라노바만 인근에 장보고 기지를 설치해 총 2개 남극 기지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도 냈다. 지난해 4월 영국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난센 빙붕(氷棚)’ 연구 결과를 실은 게 대표적이다. 빙붕 위 물 웅덩이가 하천을 형성해 바다로 흘러내린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해, 물 웅덩이가 빙붕 붕괴를 촉진시킨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장관은 “극지 연구에 매진한 결과 남극에서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 지위를, 북극에서는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면서 “극지강국 도약을 위해 제2 쇄빙연구선 건조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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