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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문재인, 노무현 전 대통령 재수사하라고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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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문재인, 노무현 전 대통령 재수사하라고 말해야"

입력
2017.03.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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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3당 공동개헌안 발의…이번 대선은 '개헌 대 반개헌' 대결"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적폐 청산을 외치려면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사건을 다시 수사해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해 진상이 은폐된 사실과 노무현 정권에서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의 책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문 전 대표를 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도부까지 가세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비리와 부패를 막을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엄청난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비리와 부패를 방조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까지 받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산업살리기 정책수립을 위한 대화'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산업살리기 정책수립을 위한 대화'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태에 대해 어떤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았고, 이제는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본인은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세력인 것처럼 가장하면서 연일 적폐 청산을 주장하는데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가 계산된 것이라는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자기 가족의 비리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것인지 진실이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또다른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도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등으로부터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몰랐는지, 그 엄청난 비리를 막지 못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원래 계획대로 이번 주 중으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과 힘을 합쳐 만든 3당 공동 개헌안을 국회에 정식 발의하겠다"며 "20일 이상 국민 공고를 거치고 60일 이내에 국회 의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번 주는 개헌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포토라인에 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포토라인에 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정 원내대표는 당장의 개헌에 부정적인 문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구도 중 하나로 '개헌 대 반개헌',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로 역사적 과업을 함께 이루는 세력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미래지향적 개헌을 통해 진정한 개혁을 하려는 개혁세력과 권력독점욕 때문에 개헌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반개헌 수구세력 간 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는 교수들을 가리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야 할 교수들이 여의도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구태가 사라지기는커녕 갈수록 커지고 심각해진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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