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일자리위원회 시동… 일자리 로드맵 8월 중 선보인다

알림

일자리위원회 시동… 일자리 로드맵 8월 중 선보인다

입력
2017.06.21 18:26
0 0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자리위원회가 경제 단체장과 양대 노총 지도부 등 각계가 참석한 첫 회의를 열고 정책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다.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청사진’은 8월 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청와대 세종실에서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노ㆍ사 단체를 포함한 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일자리위원회 운영세칙’에 따른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을 구체화하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13명의 일자리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이날 위촉된 일자리위원은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부위원장, 당연직 위원 등을 포함해 모두 30명이다.

일자리위원회는 위촉직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ㆍ지역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며, 매월 한차례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위원들은 향후 일자리 정책을 심의ㆍ조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자리 문제로 고통 받는 청년과 서민들을 생각하면 정책 마련은 늦출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회의도 한 달에 한 번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는 조기 성과 창출을 목표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안으로 떠오른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 경감 대책을 6,7월 중에 발표한다. 관련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오는 7월 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 및 가이드라인 발표, 8월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위원회가 8월 중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선보인다.

이 위원장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금지 강화를 법제화해 동일가치노동에 동일임금을 지급하고 상시지속적 업무의 비정규직 고용을 못하는 사용사유제한 억제하는 원칙을 확립할 것”이라며 “비정규직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 과도한 불안감이 없도록 고용부가 8월에 로드맵을 발표할 때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에 해당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간 위원들은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은 “노동계는 일자리가 성장이고 복지라는 입장에 공감을 표하며 기존 일자리 지키기도 새로 만드는 것만큼 필요한 문제라 강조했고, 경영계는 과거 입장에 집착하기 보다 건설적 대안을 가지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청년, 여성, 벤처 등 관련 단체의 대표들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줬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새 정부의 과제는 일자리와 성장, 분배의 선 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를 놓고 각 경제주체들이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사회 통합을 위한 출발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