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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지불, 한국 매출 공개…역차별 진화 나선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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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지불, 한국 매출 공개…역차별 진화 나선 페북

입력
2018.01.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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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페이스북코리아 제공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페이스북코리아 제공

페이스북이 국내 이동통신사와 망 사용료 협상 결과에 따라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 논란 진화에 적극 나서는 태도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자들이 적절한 속도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더 안전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망 사용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조만간 협상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망 사용료 협상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케빈 마틴 페이스북 본사 부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국내 이통사에 헐값에 캐시서버(사용자가 자주 보는 콘텐츠를 저장해 두는 서버)를 구축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국내 인터넷망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지적과 함께 매년 수억~수백억원씩 망사용료를 내고 있는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한국 광고 매출을 집계하는 작업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세법이나 회계법 등 제도가 복잡해 회계장부 정리 등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나라별로 공개 시기가 정해지는 대로 한국 매출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광역권으로만 매출을 집계해 왔다. 이 때문에 매출에 따른 법인세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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