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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등록 : 2018.02.27 16:38
수정 : 2018.02.27 20:42

홍준표 김해 방문… 위기의 텃밭 PK 공략 시동

등록 : 2018.02.27 16:38
수정 : 2018.02.27 20:42

김해공항 소음 해법 등 제시

한국당 후보들 지원 사격 나서

여당 오거돈 부산시장 출마도 한몫

야당 주승용 “전남도지사 불출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경남 김해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찾아 김해신공항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전통적 텃밭인 부산ㆍ경남(PK) 지역 수성(守城)에 나서는 분위기다.20대 총선과 대선에서 요동친 PK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은데다 이 지역에 교두보 확보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성(功城)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대표는 27일 PK 지역 중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김해를 찾았다. 김해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유력한 경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과 민홍철 의원 등 여당이 장악한 지역이다. 홍 대표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대표인 홍준표의 신임을 걸고 치를 것”이라며 “고향 사람들이 홍준표를 재신임해 줄 것인지 묻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서는 윤한홍, 박완수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의원 등에게 밀리고 있다.

자당 후보들의 약한 경쟁력을 경남지사 출신인 자신의 브랜드를 앞세워 보완하겠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이날 홍 대표가 경남지사 재임 시 추진해온 정책이자 지역 최대현안으로 꼽히는 김해공항 소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대표는 “신공항 건설로 소음피해를 보는 권역에 김해 국제에어시티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이 곳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금으로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원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의 PK 공략은 민주당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를 본격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이 점화됐다. 오 전 장관은 “지방자치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년간 부산의 정치권력은 특정 정당이 독점해 왔다”며 “반드시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이끌어내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오 전 장관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출마 시 불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오 전 장관은 앞서 김 장관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좋은 후배가 출마하면 후보직을 양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지방선거 목표로 세운 광역단체장 6+α의 성패 여부는 부산과 경남에 달려있다”며 “민주당의 패를 봐가며 우리의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전남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꿈과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전남도지사라는 그 오랜 꿈’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전남지사 선거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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