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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장들 서울로…‘건축 올림픽’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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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장들 서울로…‘건축 올림픽’ 열린다

입력
2017.08.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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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페로, 켄고 쿠마 등 참석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다음달 UIA 서울대회에 참석 차 한국을 찾는다. 도미니크 페로(왼쪽부터), 구마겐고, 이토 도요. 연합뉴스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다음달 UIA 서울대회에 참석 차 한국을 찾는다. 도미니크 페로(왼쪽부터), 구마겐고, 이토 도요. 연합뉴스

도미니크 페로, 구마 겐고 등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다음달 3일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국제건축연맹(UIA) 2017서울세계건축대회’ 참석 차 방한해 건축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UIA 세계건축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대회에 참석하는 유명 건축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1948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3년마다 열리는 건축계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전세계 건축가가 모여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건축 올림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서울대회 참석자 명단도 화려하다. 도미니크 페로(이화여대 지하캠퍼스 ECC), 구마 겐고(2020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위니 마스(서울로 7017), 빌리 치엔과 토드 윌리엄스(버락 오바마 기념도서관)이 기조 강연과 포럼에 나선다.

UIA 124개 회원국 건축가, 관람객 등 3만명이 대회 기간(9월 3~10일) 동안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회 기간 동안 ‘도시의 혼’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대회, 전시회, 공개토론회 등 137개 프로그램이 코엑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준 건축가를 선정하는 UIA 시상식도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건축가 이토 도요가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받는다.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토 도요의 특별 강연은 7일 오전 예정돼 있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DDP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패트릭 슈마허와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석 건축가가 대중 강연을 한다.

또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건축물을 한양도성, 성수동 거리, 성북동, 해방촌을 돌며 살펴보는 건축문화투어가 진행된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 김수종 여행작가, 이주연 건축평론가와 함께 11개 코스를 돌아볼 수 있다.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선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뀔 미래의 주거와 건축을 엿볼 수 있는 ‘미래주택건축전시’ 시간에 따라 변해 온 서울의 도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경관 사진전’이 무료로 열린다.

시는 건축을 주제로 한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정했다. UIA 서울대회는 물론 ‘2017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9월 2일~11월 5일), ‘2017 서울건축문화제’(9월 1~24일)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9월 4~24일)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대회 주최 측인 배병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은 “건축이 산업이면서 문화예술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한국사회와 건축문화를 알리는 좋은 대회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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