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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 버스 없는 오지마을 택시비 지원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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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 버스 없는 오지마을 택시비 지원제도 인기

입력
2017.05.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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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 호응” 새 정부 공약에 포함돼 확대 전망

영주의 한 마을 주민이 버스 기본요금으로 택시를 타는 지원제도에 따라 택시로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의 한 마을 주민이 버스 기본요금으로 택시를 타는 지원제도에 따라 택시로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 제공

버스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외진 시골마을에 대해 지자체가 시도한 택시요금 지원제가 호평 받고 있다. 예천군 등은 주민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음에 따라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 북부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행복택시’, ‘희망택시’ 등의 이름이 붙은 이 사업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들이 읍ㆍ면 소재지까지 이동할 경우 버스 기본요금만으로 택시를 탈 수 있게 하고 있다. 그 차액은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한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54개 마을 1,320가구를 대상으로 행복택시 제도를 시행한 결과 월평균 이용객 수가 1,352명에 달했다. 3년 째 시행 중인 봉화군에선 54개 마을에서 월 평균 1,500명, 예천군은 80개 마을에서 월 2,5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민 반응이 좋자 예천군은 올해 책정한 1억5,000만 원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3,000만 원을 확대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주시도 4월부터 운행횟수를 10가구 이하 마을은 하루 왕복 8회에서 10회, 10가구 이상 마을은 12회로 늘렸다.

게다가 새 정부가 교통분야 5대 공약사업 중 ‘농산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100원 택시 확대’ 방안으로 포함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ㆍ군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 부담도 덜어주고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으로 정착하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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