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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저지’ 키텔이 ‘옐로저지’를 입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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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저지’ 키텔이 ‘옐로저지’를 입지 못하는 이유

입력
2017.07.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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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키텔(왼쪽)이 13일 투르 드 프랑스 11 구간을 가장 빠른 속도로 통과한 뒤 오른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고 있다. 포(프랑스)=AP 연합뉴스
마르셀 키텔(왼쪽)이 13일 투르 드 프랑스 11 구간을 가장 빠른 속도로 통과한 뒤 오른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고 있다. 포(프랑스)=AP 연합뉴스

“일대일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가 실수를 하는 거다.”

독일의 스프린터 마르셀 키텔(29ㆍ퀵스텝)을 향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키텔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메에서 포까지 203.5㎞를 달린 ‘2017 투르 드 프랑스’ 11구간에서 180명의 참가자 중 가장 빠른 4시간34분27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2구간, 6구간, 7구간, 10구간에 이어 이날까지 총 5개 구간 우승을 거두며 기존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4개 구간 우승(2013ㆍ2014)을 뛰어넘었다. 또 개인 통산 14개 구간 우승으로 독일 선수 중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남은 20개 구간에서 세 번만 더 우승하면 투르 드 프랑스 한 해 최다 구간 우승(8회)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다.

키텔은 대회 최고의 스프린터를 상징하는 ‘그린 저지’도 유지했다. 지금까지 다섯 스프린트 구간 가운데 네 차례 우승한 그의 스프린트 포인트는 335점이다. 2위인 호주의 마이클 매슈스(27ㆍ선웹)의 202점에 여유 있게 앞서 있다. ESPN은 “최근 10년 동안 이 정도로 레이스를 지배한 선수는 없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텔 자신도 “믿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실수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종합 선두를 의미하는 ‘옐로 저지’는 여전히 영국의 크리스 프룸(32ㆍ팀스카이)이다. 프룸은 1∼11구간 누적 47시간 1분 55초로 2위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아루(27ㆍ아스타나)를 18초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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