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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 또 자리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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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 또 자리 다툼

입력
2017.12.10 1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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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래 여당 몫, 내놔라”

한국당 “출범땐 우리가 여당”

정우택 체제 더 유지될 듯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 다툼이 재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행에 따라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넘겨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20대 국회 출범 당시 여당은 한국당이었기 때문에 넘겨줄 수 없다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 12일에 맞춰 후임 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챙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든지, 사퇴하고서도 다시 한국당 쪽을 선출해야 한다는 것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한국당 새 지도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겠지만 한국당에 최소한의 상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20대 국회 출범 당시 여당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었지만 정권이 교체된 마당에 더 이상 야당 위원장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한국당은 그러나 탄핵이라는 상황변수가 있었지만 20대 국회 상반기 운영위원장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재협상을 한다면 의장 몫을 내놓고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가져가면 된다”면서 “하반기에 의장자리를 가져오는 것이 담보되지 않는 한 운영위원장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당의 새 원내 지도부가 구성되면 공방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운영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표결 사안이어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인선 문제를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협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도리어 느긋한 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정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하고, 신임 원내 지도부는 기존 운영위원들과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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