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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주범 추정 인물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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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주범 추정 인물 사살

입력
2017.08.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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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으로 여겨지는 인물을 21일 오후 사살했다고 수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AFP통신에 “경찰이 바르셀로나 테러 공격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카탈로냐 경찰은 이와 관련,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를 두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스페인 공영 방송은 사건 관계자를 인용, 수비라츠에서 사살된 남성이 바르셀로나 테러 당시 살상 무기로 사용된 승합차를 운전한 유네스 아부야쿱(22)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EFE통신도 이 지역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 “수비라츠에서 용의자는 폭발물 벨트를 차고 있었다. 그는 사살됐다”는 발표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망한 인물이 유네스 아부야쿱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2톤짜리 흰색 승합차를 몰아 보행자들에게 돌진시켜 관광객을 비롯한 13명을 숨지게 한 아부야쿱은 범행 직후 달아나 경찰이 닷새째 그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BBC 방송은 그가 경찰 총격을 받기 전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당국은 이날 “(바르셀로나 북서쪽) 산트 후스트의 한 차량에서 칼에 찔려 숨진채 발견된 피해자 1명을 포함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를 15명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차량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스페인 국적 남성인 파우 페레즈다. 경찰이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 돌진으로 13명의 사망자를 낸 용의자 아부야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숨진 페레즈를 발견한 것이다. 수사 당국은 페레즈가 주차를 하던 도중 테러범 아부야쿱이 차량을 탈취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칼에 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아부야쿱은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숨진 페레즈와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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