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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쉐보레 트랙스 디젤과 함께 찾은 파주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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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쉐보레 트랙스 디젤과 함께 찾은 파주삼릉

입력
2018.08.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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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위치한 세 왕비의 무덤, 파주삼릉을 찾았다.
파주에 위치한 세 왕비의 무덤, 파주삼릉을 찾았다.

과거를 살펴보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사서로 불리는 당대 사관들의 작성한 기록에 의존하여 과거를 살펴볼 수도 있으며 해당 지역에 구전되는 이야기를 분석하여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그 당시의 공예품이나 의류, 장신구는 물론이고 물품, 건축, 무덤 등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그들의 삶의 방식과 특징, 그리고 관련된 국가, 지역 등의 정책을 살펴볼 수 있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분석하는 이유가 단지 '과거의 것'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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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와 경기도 북부 지역을 다니며 촬영을 하던 중 독특한 장소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파주삼릉이라 명명된 곳이었다. 릉이라는 건 모두가 알겠지만 무덤이고, 숫자 삼이 붙었으니 3개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문화재 관련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모님의 일을 돕던 기억 때문일까?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트랙스 디젤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간선 도로와 국도, 도심 속 도로 등을 헤치며 파주삼릉을 향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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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차량들을 타본다면 역시 라이드 앤 핸들링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SUV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차량대비 무게 중심이 높은 편이라 라이드 앤 핸들링에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다보니 많은 브랜드의 컴팩트 SUV들이 전고를 낮춰 무게중심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쉐보레 트랙스는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소형 SUV의 감성을 강조한다. 전고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여느 경쟁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확실히 커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높은 전고에도 라이드 앤 핸들링이 좋다는 건 분명히 큰 강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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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마련된 파주삼릉

무더위를 뚫고 도착한 파주삼릉은 깔끔하게 마련된 매표소 및 안내 사무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파주 시민을 비롯해 다양한 할인 내역이 있으나 아쉽게도 할인 대상이 아니라 일반 1인을 결제하고 티켓을 끊고 파주삼릉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파주삼릉 매표소 앞에는 파주삼릉의 중요성, 그리고 조선왕릉이라는 점과 세계유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비석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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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릉, 그리고 역사문화관

안내에 따라 파주삼릉 안쪽으로 이동해보니 파주삼릉에 대해 알 수 있는 역사문화관이 자리했다. 궁금함과 함께 '전시관 안에는 에어컨이 틀어져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빠르게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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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관 안은 다행스럽게도 시원했다.

역사문화관에 들어가 땀을 조금 식히며 실내를 둘러보았다.

실내에는 파주삼릉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조선 왕릉에 대한 역사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한켠에는 서울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조선왕릉 등이 어디에 있는지 표시된 지도 또한 마련되었다.

한편 안쪽에서는 조선왕릉의 축성 방식과 과정을 볼 수 있는 영상도 재생되었는데 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라 한참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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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릉 바로 앞에 마련된 재실

역사문화관을 나와 파주삼릉 안쪽으로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재실을 만날 수 있었다. 재실은 제향 등 왕릉에서의 치러지는 일 등을 준비하고 또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깔끔하게 마련된 모습을 조금 더 둘러보고 삼릉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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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 순릉 그리고 영릉

파주살믕은 공릉과 순릉 그리고 영릉 등 총 세개의 릉이 자리한 곳이다.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앞서 말한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다. 이 곳의 주인은 장순왕후, 공혜왕후 그리고 효순왕후로 모두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왕비(혹은 왕비로 추대된)'들의 무덤이다. 특히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모두 한명회의 자녀들이다.

세 명의 왕비, 그리고 그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규모 등은 상당히 큰 편이라 세 왕비 모두 역사적으로 유명한 편이 아니라 대중들과 거리가 다소 먼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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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릉의 매력, 산책

파주삼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즈넉한 산책로가 마련된 점이다. 무더위 때문에 당장이라도 산책을 멈추고 싶었지만 공릉과 순릉, 그리고 영릉을 모두 둘러보기 위해서는 꽤 긴 거리를 걸어야 한다. 날씨만 조금 더 시원했다면 아마 조금 더 즐겁게 거닐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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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릉 그리고 트랙스 디젤

파주삼릉을 둘러보고 도망치듯 트랙스 디젤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았다.

그리고 차량 안에 가득한 무겁도 뜨거운 공기에 질겁하게 되었다. 곧바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었다. 이내 트랙스가 찬 바람을 불어내며 실내 공간을 열심히 식혔다. 그리고는 머리 속으로 '역시 GM차가 에어컨이 좋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내 공간을 식히는 사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트랙스 디젤을 연결했다. 트랙스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웅장히 울리며 듣는 즐거움이 한층 강조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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