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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벌인 트럼프-교황 내달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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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벌인 트럼프-교황 내달 만나나

입력
2017.04.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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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기간 멕시코 국경장벽 공약과 이민자 문제 등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도중 만날 수도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교황과의 만남을 조정할 수 있는지를 교황청에 문의할 계획”이라며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교황청의 안젤로 베치우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접견을 원하는 어느 국가 원수와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사실상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공식적으로 접견 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접견이 성사될 경우 5월 유럽 순방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로마 교황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하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해 대선 도중 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우는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멕시코를 방문한 교황이 멕시코-미국 국경지대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고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자 방송에 출연해 “교황이 매우 정치적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교황은 “다리 대신 장벽을 건설하는 사람은 기독교도가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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