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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날’에 사의 표명한 도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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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날’에 사의 표명한 도로공사 사장

입력
2017.07.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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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임기를 반년 앞두고 7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대표적 친박계 공공기관장이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도로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 말미에 “전(前)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아 도로공사 사장과 도로협회장을 역임했는데 이제 저의 역할을 끝내고 도로공사 사장직에서 물러가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는 ‘도로의 날’ 행사에서 국내 도로정책을 총괄하는 공기업 수장이 그만 두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새 정부가 들어섰고 새로운 국정철학에 맞는 도로정책을 펼 수 있도록 물러나려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적인 친박계 공공기관장으로, 경남 진해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선 유세지원단장을 맡았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12월10일부터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12월 임기만료 직전 1년 연장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시기상의 문제였지, 직원들도 어느 정도 예견했던 부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되면 일련의 절차를 거쳐 새 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도로공사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ㆍ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국토부에선 새로운 장ㆍ차관이 임명된 만큼 실ㆍ국장급 인사와 함께 산하 공기업 사장 인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 정권에 임명된 공공기관장들도 옷을 벗는 게 관행이었던 만큼 산하 기관장들의 줄 사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4개 국토부 산하 기관 중 현재 사장이 공석인 기관은 한국 감정원 한 곳이다. 도로공사를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ㆍ한국공항공사ㆍ코레일ㆍ한국수자원공사ㆍ한국토지주택공사ㆍ주택도시보증공사 등 12곳의 기관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사장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1곳인 국토정보공사는 올해 1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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