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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기온 18.7도… 4년 연속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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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기온 18.7도… 4년 연속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6.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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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은 평년의 29% 수준 불과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걷고 있다. 뉴시스

맑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때이른 더위가 계속된 지난달 전국의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평년의 29%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5월 전국의 평균 기온이 18.7도를 기록,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1일 밝혔다. 평년(17.2도)보다도 1.5도나 오른 수치다. 평균 최고기온도 25.4도로 역시 관측 이래 1위였다. 4월 평균 기온(13.9도)도 역대 두 번째(1998년 14.9도)로 높았었다.

이 같은 무더위는 서태평양 부근의 대류활동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자주 유입된 데다 일조시간이 매우 길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일조시간은 281.6시간으로, 2014년 292.4시간, 2015년 284.8시간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5월 날씨는 2010년대 들어 더욱 무더워지고 있다. 1973년 이후 5월 평균 기온 1~5위에 해당하는 해는 올해와 지난해, 2015년, 2014년, 2012년 순이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5월 평균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1973년부터 작년까지 44년 동안 5월 평균기온은 1.3도 올랐다.

강수량은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었을 만큼 심각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강수량은 평년 대비 29% 수준밖에 안 되는 28.5㎜를 기록, 1978년(14.4㎜)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1~5월까지 누적된 전국 강수량도 162.7㎜로 평년(303.4㎜)대비 절반 수준(54%) 밖에 안 돼 중서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가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여름 폭염 피해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폭염 주의보(33도 이상 35도 미만)나 경보(35도 이상)가 내려졌을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문자가 발송된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무더위 쉼터 4만여 개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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