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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채영아"...故 유채영 남편, 아내 향한 눈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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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채영아"...故 유채영 남편, 아내 향한 눈물의 편지

입력
2017.07.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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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됐다. 유채영 전 소속사 제공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됐다. 유채영 전 소속사 제공

故 유채영 남편이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유채영 남편 김주환씨는 지난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아내에 대한 편지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라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남겼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갈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사서 얼른 달려갈게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테니까 알겠지?있다 봐 잘자 내사랑"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암투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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