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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뉴욕 한인 어르신들에 ‘간장게장’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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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뉴욕 한인 어르신들에 ‘간장게장’ 대접

입력
2017.09.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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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근 김치ㆍ깎두기 등 반찬 전용기에 실어와

“이역만리에서 살아오신 애환 생각하면 가슴 먹먹”

제72회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참석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여사는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제72회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참석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여사는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민 1세대 동포 어르신을 만나 한국에서 전용기로 공수해온 음식을 대접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뉴욕한인센터(KCS)의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했다. 한인경로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한 김 여사는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을 대접하며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을 내놨다. 모두 김 여사가 직접 담근 것으로 전용기를 통해 싣고 온 반찬들이다.

김 여사는 “빈손으로 그냥 오기보다 청와대에서 김치를 해 가지고 왔다”며 “뉴욕의 무는 쓰다고 해서, 단맛 나는 한국 무로 깍두기를 담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푸짐했으면 해서 게장에 새우를 넣어서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간장게장을 직접 만들어 뉴욕까지 실어온 이유는 간장게장이 외국에 살면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음식이자 현지에서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플러싱의 어르신부터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역만리에서 근면과 성실로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세월이 변하고 한국이 변해도 조국의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아서 늘 고맙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전날 문 대통령이 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받은 얘기를 꺼내며 “세계가 한국의 평화적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발전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한국과 교민 사회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플러싱은 1960년대부터 뉴욕에 온 이민 1세대들이 모여 한인타운이 자리 잡은 곳으로 뉴욕 최대의 한인 밀집지이자 뉴욕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뉴욕=김회경 기자hermes@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회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환영인사에 답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회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환영인사에 답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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