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8.25 15:14
수정 : 2017.08.25 15:27

[봉황대기]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의 승부욕 넘치는 시구

등록 : 2017.08.25 15:14
수정 : 2017.08.25 15:27

2017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씨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소래고와 덕수고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한 뒤 포수와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이 한창인 서울 목동구장에 늘씬한 미모의 여성이 등장했다.

마운드 앞에서 포수 미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지자 고등학생 선수부터 코칭스태프, 심판 및 대회 관계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60년 전통의 미스코리아 대회 올해 입상자 남승우(25ㆍ미)씨가 25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덕수고와 소래고의 32강전에서 첫 시구를 했다. 남승우씨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한번 배웠는데, 소심하게 했다”면서 “몸으로 하는 것은 재주가 없지만 승부욕이 있어 잘하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2017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의 봉황대기 고교야구 시구 동작. 오대근기자 iniliner@hankookilbo.com

올해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은 아카데미에서 한차례 시구 동작을 연습했다. 그리고 처음 남승우씨가 마운드에 올랐고, TV 중계를 통해 생중계되자 이 모습을 동료들도 지켜봤다. 남승우씨는 “처음이라 실수할 까봐 기본만 하자고 했는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면서 “특별한 동작을 준비했어야 했나 보다. (김)사랑이(27일 시구 예정)는 발레를 해서 (와인드업을 할 때) 다리를 하늘 높이 들어올린다고 했는데…”라고 곱씹었다.

남승우씨가 야구장을 찾은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첫 야구장 방문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남승우씨는 “미국에 출장가시는 아빠를 따라갔을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장에서 미네소타와 하는 것을 봤다. 박병호 선수가 원정 경기를 오는 것을 알고 아빠가 가보자고 해서 힘들게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했고, 그라운드 가까운 곳에서 즐겁게 봤다”고 돌이켜봤다.

2017 미스코리아 미 남승우. 오대근기자 iniliner@hankookilbo.com

중앙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남승우씨는 2015년 처음 미스코리아 문을 두들겼다. 메이크업 아르바이트를 7년째 하고 있었는데, 오랜 기간 하다 보니까 슬럼프를 느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다가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 하지만 대전ㆍ충남 지역에 나가 4위를 차지해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남승우씨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지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서울 진에 올랐다. 본선에서도 아름다움을 인정 받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됐다. 그리고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미스인터내셔널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남승우씨는 “최근 과식을 해서 PT(퍼스널 트레이닝)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며 “미스인터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즐기려고 한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세월호 뼛조각 발견 닷새간 숨겨… 해수부, 추가 수색 막으려 은폐
이국종 센터장 비판했던 김종대 의원 결국 “무리한 메시지였다” 한 발 물러나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24일 본회의 표결할듯
김덕룡ㆍ김무성ㆍ정병국… 한뿌리 상도동계 2년 만에 ‘따로따로’
아파트 물량 쏟아진다… 수도권 ‘깡통 전세’ 주의보
“스토리텔링은 지루… 이번엔 시간의 원근을 없앴어요”
반년 전 솜방망이 징계 해놓고…김동선 폭행사건 진상조사 예고한 체육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